[오피셜] 삼성 초대형 악재 발생! '타격 1위' 구자욱, 왼쪽 햄스트링 손상 "2주 후 MRI 촬영→복귀 일정 수립 예정"

박수진 기자
2026.10.01 17:43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경기 중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힘줄 손상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정밀 진료 결과 0.5~1cm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2주 후 추적 검사를 거쳐 복귀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타격 1위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의 이탈로 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삼성의 가을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5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안타로 출루하며 자축하고 있다.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3회초 무사 1,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이자 '타격왕 굳히기'에 돌입했던 '캡틴' 구자욱(33)이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교차 검진 결과 힘줄 손상이 확인되면서, 우승을 노리던 삼성의 가을 행보에 심각한 비상이 걸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일 "구자욱 선수가 병원 정밀 진료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에 0.5~1cm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라며 "우선 주사 치료를 진행한 뒤 2주 후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추적 검사를 거쳐 복귀 일정을 최종 수립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악재는 전날 경기 첫 타석에서 발생했다.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구자욱은 거침없이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을 시도한 직후, 그는 곧바로 다리를 붙잡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에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긴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으나 스스로 걸어서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로 보였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 직후 야간 응급 MRI 검사를 진행한 구단은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복수 의료기관의 교차 검증을 거쳤고, 1일 경기 직전 최종적으로 힘줄 미세 손상 진단을 전달받았다.

이번 부상은 구자욱 개인은 물론, 정규시즌 종료 직전 막판 스퍼트를 올리려했던 삼성에게도 치명적인 일격이다. 이번 시즌 구자욱은 타율 0.371을 기록하며 리그 타격 부문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여기에 팀 내 최다 안타(156안타), 팀 내 홈런 3위(15개), 타점 3위(102타점)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중심 타자의 무게감을 뽐내며 사자군단의 공격을 홀로 이끌어왔다. 타율 2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0.358)와 1푼이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구자욱의 회복 시점이다. 통상적으로 햄스트링 힘줄 손상은 재발 위험이 높아 무리한 조기 복귀가 불가능한 부위로 꼽힌다. 2주 뒤 MRI 추적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사실상 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장은 불가능해졌으며,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가을야구 초반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규시즌 막판 선두권 추격과 역전 우승에 사활을 걸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팀 타선의 절대적인 '기둥'을 잃은 채 가장 잔인한 가을을 마주하게 됐다.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4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린 후 자축하고 있다. 2026.09.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