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못하면 집에 오지 마"…'사격 금메달' 이건혁 아내, 김예지였다

차유채 기자
2026.10.02 15:49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남편 이건혁의 경기 앞에서 영락없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은 왼쪽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오른 이건혁. /사진=김예지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남편 이건혁의 경기 앞에서 영락없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건혁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3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건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중계석에서 남편의 경기를 지켜본 김예지는 함께 긴장하며 마음을 졸였다. 한때 직접 총을 들고 올림픽 무대에서 승부를 펼쳤던 그였지만, 남편의 경기를 바라보는 표정에서는 선수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묻어났다.

마침내 금메달이 확정되자 김예지는 환하게 웃으며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1등 못 했으면 집 비밀번호를 바꾸려고 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혁 역시 아내의 '금메달 압박'을 공개했다. 그는 우승 직후 김예지가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못 따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건혁은 경기 후 "편하게 총 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제 이건혁의 시선은 2년 뒤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한다. 이번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김예지 역시 LA 올림픽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기에 부부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새로운 목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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