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사령탑, 구단 관계자도 모두 놀랐다.
원주 DB는 4일 오후 2시 홈 경기장인 원주 프로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전을 치른다.
DB 입장에서는 경기 전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렸다. 일찌감치 홈 개막전 전석이 매진 된 것이다.
DB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를 통해 "이번 경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4150석 전석이 매진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현장 판매를 통해 매진 된 적은 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규섭 DB 감독도 홈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 전 이규섭 감독은 "원주 팬들이 워낙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곳"이라면서 "그동안의 비시즌 연습 경기를 통해서 사실 개인적으로 놀랐다.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 시내를 돌아다니면 저를 알아보시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만큼 농구에 관심이 많은 곳"이라면서 "제가 더 잘 준비해서 이번 경기뿐 아니라 계속해서 팬들의 눈높이 맞춰서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주 팬들의 기대가 큰 이유가 있다.
DB는 올 시즌 KBL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규섭 감독 아래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로 이어지는 막강한 '빅3' 전력을 구축했다.
이미 오픈 매치 데이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서울 삼성과 첫 실전에서는 엘런슨이 33점 12리바운드, 해먼즈가 24점 14리바운드, 알바노가 12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 선수가 무려 69점을 합작했다. DB는 삼성을 101-83으로 완파했다.
이어 서울 SK도 103-85로 제압했다. 두 차례 오픈 매치에서 모두 100점 이상을 쏟아부으며 새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예고했다.
다른 구단들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에게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규섭 감독을 제외한 9명의 사령탑 가운데 무려 7명이 DB를 선택했다.
탄탄한 전력에 원주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까지 맞물렸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DB는 홈 개막전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경기력뿐 아니라 흥행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