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00 롯데 2년차 '3이닝 무실점' 호투, 외인 부상→영봉패에도 김태형 감독 웃게 했다 "좋은 걸 가졌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10.04 16:11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전날 KT 위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김태균을 칭찬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남은 시즌을 외국인 투수 없이 치르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의 빈자리에 김한결과 김태균을 기용하여 선발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태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이 신인 김태균(20)의 호투에 미소 지었다.

롯데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윤동희(우익수)-조세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경기에 앞서 전날(3일) 선발 등판한 제레미 비슬리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비슬리는 KT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10승)를 당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외국인 투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에 대해 "오늘 보고받은 건 따로 없다. 앞으로 경기에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아 부산으로 보내라고 했다. 예전에 베이스 커버를 하다가 아팠던 적이 있는데 그게 어제 다시 아팠던 모양"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빈자리는 신인 김한결(20)이 채운다. 김한결은 올해 7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김태균과 함께 남은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자리에 들어가 선발 기회를 받는다.

제레미 비슬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롯데는 고영표에게 9이닝 완봉승을 헌납하며 0-5로 영봉패했다. 그 가운데 비슬리 대신 올라와 3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텨낸 김태균의 투구는 위안거리였다.

김태형 감독 역시 "그렇게 부담 없이 자기 공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앞선 (사직에서) 선발 등판은 본인이 더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공을 던져야 발전도 할 수 있다. 자기 공을 못 던지면 본인도 아쉬울 것이다. 좋은 걸 가지고 있다. 구종도 선발로 뛸 수 있는 구종을 가지고 있다. 커브도 좋은데 어제는 잘 안 쓰더라"고 칭찬했다.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롯데에 황성빈의 도루왕과 빅터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경쟁은 몇 안 되는 볼거리다. 황성빈은 경기 전 시점 53도루로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에 3개 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이예스는 현재 136경기 타율 0.356(548타수 195안타)으로, 타율 0.351(555타수 195안타)의 최원준(KT)과 타율 1위와 최다 안타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리드오프 가능성에 "레이예스나 (황)성빈이나 본인이 잘 치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라면서도 "내일은 상대 투수가 좌완이라 1번으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레이예스와 황성빈을 1, 2번으로 붙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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