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9월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새 팀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벌써 네 번째 개인 수상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입단 후 벌써 네 번째 개인상을 품에 안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상은 구단 공식 후원사인 스페인 맥주 브랜드 '마오우'가 주관한 팬 투표로 결정됐다. 이강인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니 카르도소, 조너선 데이비드, 줄리아노 시메오네 등 쟁쟁한 팀 동료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활약은 눈부셨다. 이강인은 9월 소속팀이 치른 공식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비록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 수치는 적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발휘한 전술적 영향력은 지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슈팅 및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총 108회의 '임팩트 플레이'로 팀 내 최다 수치를 달성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증명했다.
무서운 기세로 개인상을 수집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번 수상으로 시즌 초반에만 개인상 4개를 확보했다. 앞서 8월 라리가 '이달의 골'을 수상했고, 말라가와의 시즌 개막전과 오사수나전에서 각각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 줄리아노와 함께 팀 내 최다 MVP 기록이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적응하기 까다로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며 "그는 이미 앙투안 그리즈만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확실히 얻어냈다는 평가다.
한편 이강인은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스페인으로 복귀해 10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