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부산고 투타 겸업 유망주 하현승과 마침내 계약금 16억 원에 입단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7일 "하현승과 계약금 16억 원에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6억 원은 지난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던 한기주의 10억 원을 20년 만에 훌쩍 뛰어넘는 KBO리그 45년 역사상 신인 계약금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다.
앞서 키움은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현승이 계약금 질문에 양손으로 '16'을 그리며 대형 힌트를 남겨 화제를 모았는데,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초특급 대우가 공식 확인됐다.
하현승은 고교 무대에서 투타 모두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 열린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 3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어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매력적인 조건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고심 끝에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키움 구단은 하현승의 압도적인 기량과 잠재력은 물론, 미국 진출 대신 국내 잔류를 결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높이 평가해 KBO 역사상 전례 없는 16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금을 책정했다. 키움은 지난 2021년 1차 지명 장재영에게 9억 원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에는 역대 1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통 큰 투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계약을 마친 하현승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히어로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고, 이제 정식으로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다는 게 실감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님들도 많고, 지금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만큼 옆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며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은 하현승을 비롯해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 경북고 내야수 최우준은 1억 7000만 원, 3라운드 경동고 투수 김민준은 1억 2000만 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