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또 날벼락 같은 악재를 맞이했다. 마운드에서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주축 투수 2명이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는 것도 어려워지고 말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송)승기는 지금 내측 측부 인대(MCL) 부상으로 인해 통증을 계속 안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송승기가 수술대에 오를 경우, 막중한 가을야구 무대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지난 8월 좌측 팔꿈치 굴곡근 염증 소견을 받은 송승기는 8월 27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LG 구단에 따르면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상태가 더 나아지지 않으면서 결국 수술을 고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송승기는 지난해 5선발로 LG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팀 공헌도를 인정받으면서 연봉도 1억원(기존 3600만원→1억 3600만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주춤했다. 그런 송승기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게 김윤식이었다.
아울러 '헌신좌' 김진성도 포스트시즌 합류가 어려워졌다. 김진성 역시 8월에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약 3~4주 정도 소요된다는 소견이 나왔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성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마크했다. 총 47⅓이닝 57피안타(6피홈런) 18볼넷 35탈삼진 26실점(26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8, 피안타율 0.303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김)진성이도 회복이 늦어서 현재로서는 전력 외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새로 올 수 있는 전력은 없다고 본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