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계약금’ 키움은 왜 하현승에게 16억을 안겼나 “오타니가 기준, 한국에는 비교대상 없다”

OSEN 제공
2026.10.08 00:10
키움 히어로즈가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부산고 하현승과 역대 최고액인 16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하현승은 고교 시절 투타겸업 유망주로 활약하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뉴욕 양키스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키움은 오타니 쇼헤이의 일본 입단 당시 계약금을 참고하여 하현승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투타겸업을 고려해 이번 계약금을 결정했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현승이 역대 최고 신인계약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키움은 7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부산고 투수 겸 타자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16억원은 지난 2006년 한기주(KIA)가 받은 10억원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다”라고 발표했다.

2학년 시절부터 투타겸업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하현승은 고교 통산 타자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955, 투수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투수는 물론 타자로서의 재능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현승은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3경기 5⅔이닝 2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은 이러한 활약을 펼친 하현승에게 무려 16억원이라는 큰 계약금을 안겼다. 20년 전 한기주가 기록했던 1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액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뉴욕 양키스가 한국 유망주 역대 최고 대우를 제안을 했지만 하현승은 국내 잔류를 결정했고 키움이 이에 화답한 것이다.

키움 허승필 단장은 “한기주의 기록은 당연히 넘으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준선을 잡기 어려웠다. 국내 타스포츠에도 비교할만한 선수가 없다보니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닛폰햄에 입단했을 때 계약금(1억5000만엔, 약 13억원)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사실 (하)현승이가 잔류를 선언하고 나서 1순위 지명을 확정했고 곧바로 계약금을 얼마나 할지 논의를 했다”고 말한 허승필 단장은 “7월초부터 내부적으로 금액을 논의했고 사장님께도 보고를 드렸다. 워낙 큰 금액이기 때문에 미리 예산도 확보해야 했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일지도 확인을 했다”며 키움이 진심으로 하현승을 대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허승필 단장은 “양키스가 350만 달러(약 47억원) 이상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그 금액을 모두 맞춰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도 그만큼 현승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투수와 타자 모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투타겸업을 고려해 결정한 금액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은 금액을 듣자마자 곧바로 좋다고 해주셨다. 그런데 현승이는 크게 놀라지 않더라”며 웃은 허승필 단장은 “다들 처음부터 기뻐해주셔서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였다. 우리도 그만큼 현승의 활약을 기대하고 자신하고 있다”며 하현승의 좋은 활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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