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은 평생 꿈" 생애 첫 다승왕 예약, 25년 만에 LG 토종 다승왕…왜 직구 승부 고집했을까 “배럴 타구 많지 않았다. 볼배합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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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8 09:15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달성해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임찬규는 2001년 신윤호 이후 25년 만에 LG 토종 다승왕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15승 달성은 평생의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 승부로 실점했으나 배럴 타구가 많지 않았던 점을 들어 볼배합에 만족감을 표했고, 사라지는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정규 시즌 등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시즌 15승을 기록,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이 유력하다. 최소 공동 다승왕을 예약했다.

임찬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7-5로 승리하면서, 임찬규는 승리 투수가 됐다. 9월 13일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다승 단독 1위다.

임찬규는 다승왕을 예약했다. 14승 최민석(두산)이 이날 패전 투수가 됐고, 또 다른 14승 고영표(KT)는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고영표가 15승을 기록하더라도 최소 공동 다승왕은 유력하다. 임찬규는 2001년 신윤호(15승) 이후 25년 만에 LG 토종 다승왕이 될 수 있다.

임찬규는 경기 후 “한 공 한 공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를 떠나서 최대한 그 풍경과 관중들을 많이 담고 싶었다. 던지는 내내 그 상황을 많이 봤고, 내용까지 더 좋았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하늘에 맡길 일이고, 이렇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다”고 말했다.

15승을 달성한 임찬규는 “세부적인 수치는 좀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쉬지 않고 로테이션을 돌았다. 예전부터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로테이션을 쉬지 않고 던지는 거다. 그 결과여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항상 수비와 야수들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원이 형이 최근 많이 힘들어했는데, 동원이 형이랑 항상 함께 하면서 (4년간) 50승을 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되게 감사하다. 모든 공은 솔직히 타자들과 수비들에게 많이 돌리고 싶다. 또 최근에 김광삼 코치님과 장진용 코치님께서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15승은 평생에 꿈이었다. 15승은 상징적인 거고,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제 장점은 안 안프고 쉬지 않고 나와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거다. 그로 인해 승을 많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과 3회 5실점 과정에서 직구 위주 승부를 하다가 안타를 맞았다. 이후 4~5회는 체인지업, 커브 위주로 던졌다.

임찬규는 “볼배합은 투수와 포수가 함께 하는 거고, 직구를 맞았지만 배럴 타구가 제대로 나온 타구는 많이 없었고 구속 자체도 잘 나왔다. 김민석 선수나 안재석 선수가 체인지업의 중타임을 잡고 들어오는 것 보였기 때문에 직구 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 배트가 부러지거나 텍사스 안타도 나왔고, 반대로 체인지업 던졌을 때 안재석 선수에게 3유간으로 정확한 타구를 쳤다. 직구를 맞고 안 맞고 문제가 아니라, 과감하게 승부했던 것이 오히려 인플레이 타구가 잘 나왔고 코스의 문제지 배럴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기에 좋았던 볼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사라지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포스트시즌에 잠실구장 등판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임찬규는 잠실구장에 대해 “새로 다시 태어나는 만큼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저에게도 추억이 많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던 야구장이고 상징과도 같았는데 없어진다고 하니까…가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규 시즌에는 제가 마지막으로 던질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평생 잘 간직해야 될 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잠실구장과 추억도 언급했다. 임찬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감독님 심부름으로 사인볼을 받으러 처음 잠실구장에 왔다. 제가 LG를 좋아하는 걸 아셨던 감독님이 보내주셨는데 라커룸에 처음들어갔는데, 이병규 선배님 등 대배님들이 많아서 잔뜩 절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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