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감독이 패리스 배스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공격을 펼치는 수원KT를 상대로 조직적인 협력 수비와 파생 옵션 억제를 승부처로 꼽았다.
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KT와 맞붙는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배스는 막는다고 완벽히 막아지는 선수가 아니다. 실점을 몇 점으로 묶겠다는 계산보다 배스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들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오늘 승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개막전 백투백(한국가스공사전 승·DB전 패) 일 뒤 닷새 만에 경기에 나서는 소노는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손 감독은 "훈련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스카티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는 연습 외에는 휴식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백투백 일정은 모든 팀이 겪는 조건이다. 다만 이틀 연속 오후 2시 경기라 더욱 힘겨웠다"고 전했다.
타박상을 입었던 에이스 이정현에 대해서는 "허벅지에 멍이 들어 있지만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인이 전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KT의 전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손 감독은 "KT는 배스로부터 공격이 파생된다. 예전과 달리 전성현의 외곽 득점까지 살아나는 등 유기적으로 움직여 까다로운 상대"라고 분석했다.
배스 제어를 위한 수비 전략으로는 소노 특유의 협력 수비를 내세웠다. 손 감독은 "막는다고 막히는 선수가 아니"라면서도 "상황이 포착되면 즉각적으로 움직이거나 헬프 수비가 작년 플레이오프 때 잘 통했다.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배스에게서 턴오버를 얼마나 유도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적극성 문제로 우려를 샀던 새 외국인 선수 스카티 제임스에 대해서는 "DB전을 마치고 외국인 선수들과 식사했다. 스카티는 장어를 좋아해 사줬다. 정말 엄청 좋아한다"며 미소짓더니 "기존에 뛰었던 리그와 달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지도에 불만 없이 성실하게 따라와 줘 고맙지만 농구는 농구다.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