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코트를 뒤흔들고 있는 최고의 용병 맞대결이 성사된다.
KT는 오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문경은 감독 체제의 KT는 9일 고양 소노를 88-79로 꺾고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연승 가도에 올랐다. 10일 원주 DB전을 먼저 치르는 KCC 역시 안방에서 KT를 맞이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생태계 교란종' 배스와 '특급 신입' 킹의 격돌이다.
KCC의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킹의 기세는 무섭다. 킹은 올 시즌 3경기에서 평균 26.3득점 5.3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특히 야투 성공률 65.2%에 경기당 3.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도 외곽 성공률 58.8%를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 슛감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배스는 이미 KBL 무대 검증을 끝낸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다. 9일 소노전에서도 3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폭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페인트존 장악력으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다가올 킹과 맞대결에 대해서 배스는 "킹은 좋은 선수지만 나 역시 좋은 선수다. 무조건 이길 것이고 팀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개편된 외국인 선수 2인 동시 출전 제도 속에서도 배스의 자신감은 확고하다. 배스는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려 노력 중이고 팀 승리가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자신감은 여전히 최고다. 어떤 외국인 선수와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령탑 역시 킹 봉쇄를 승부의 핵심 열쇠로 꼽았다. 문경은 감독은 소노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KCC의 킹 선수가 최근 워낙 뜨겁다. 그 선수를 1차적으로 10~15점 안팎으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며 "숀 롱, 허훈, 허웅 세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드느냐가 다음 경기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