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제발 빼!” 슈퍼스타 충격 몰락, 가을 타율 고작 0.154인데 美 왜 다저스 꾸짖었나 “몇 년간 오타니 때문에 이겨놓고”

OSEN 제공
2026.10.10 01:20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배럴 비율이 다저스 이적 후 가장 낮은 16.4%를 기록하며 이상적 타격과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외신은 다저스가 그동안 오타니 덕분에 승리해온 점을 언급하며 향후 중요한 순간 그의 활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SEN=이후광 기자] 디비전시리즈에서 못 친 건 오타니 쇼헤이인데 왜 현지 언론은 LA 다저스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을까.

일본 매체 ‘코코카라넥스트’는 9일 “오타니 쇼헤이는 왜 못 치는가. 이상적 타격과 거리가 먼 16.4%에 드러난 부진 원인. 그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미국 야구계에서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6월 왼쪽 무릎 염증에 이어 9월 오른쪽 상완 이두근 염증이 악화됐다. 여기에 목 불편함까지 심해지면서 3년 만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마지막으로 투수를 중단한 이유다. 이후 타격에만 전념했지만,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무려 18경기 86타석 연속으로 홈런을 치지 못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타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홈런 제로에 출루율(.267), 장타율(.154), OPS(.421) 등 주요 지표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8승을 더 거두려면 오타니의 힘이 필요하다”고 신뢰를 보였다. 그의 타순을 2번, 2번, 5번, 4번으로 바꾸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으나 개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이 원인일까. 코코카라넥스트는 “두드러지는 것은 이른바 배럴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배럴 비율은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타구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올 시즌 오타니의 배럴 비율은 16.4%로, 다저스 이적 후 3시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이전부터 이상적인 타격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발사각으로 좋은 타구를 띄우면 담장을 넘어갈 것이라는 전제에서 역산해 타석에서의 타격을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타격 상태가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거리가 멀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바라봤다.

그럼에도 오타니가 계속 기대를 받는 건 그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는 최근 몇 년간 오타니 덕분에 대부분 승리를 따내지 않았는가”라며 “정규시즌 마지막 6주 동안 다저스는 오타니가 없어도 문제가 없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를 꺾을 때도 오타니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가을 어느 시점에는 다저스가 중요한 순간 그가 결과를 내주기를 바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오는 12일 밀워키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오타니의 부활이라는 관전 포인트가 첫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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