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화와 동행 끝' 김경문 감독, 작별인사 전했다 "팀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떠나 팬들에게 죄송"

OSEN 제공
2026.10.10 15:1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1000승을 달성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부상 악재 속에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3년 동행을 끝내는 김경문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은데,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한화에 와서 1000승도 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지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가는 것 같아 감독으로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024년 6월 제 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첫해 시즌 끝까지 5강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첫해 8위로 시즌을 끝냈다. 지난해에는 시즌 83승57패4무, 승률 0.593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밀리면서 우승의 한을 풀지는 못했다.

올해 한화는 FA 강백호를 데려오며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꿈꿨으나 리그 최고 원투펀치로 군림했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이탈과 문동주의 부상 등 여러 악재 속에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 김경문 감독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를 많이 못 보여드렸다. 올해 아쉬운 부분은 사실 투수 쪽인데, 선발부터 부상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러나 감독은 어떤 일이라도 준비를 해야 하는 직업이다.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화에서 좋은 걸 많이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의 지휘봉을 잡고 가장 좋았던 때를 묻는 질문에는 "대전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최강 한화라고 외치는 그 8회의 소리가 가끔씩은 소름이 돋았다"며 "그건 영원히 못 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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