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지배적인 플랫폼이 아프리카TV와 트위치(Twitch)로 한정돼 있다. 아프리카TV가 다른 업체와의 경쟁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전한 선정성 논란과 이로 인한 외부 규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국회는 아프리카TV를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이 주 이용대상이라는 이유에서인데, 이 때문에 사고가 한번 터질 때마다 신규 규제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한 가장이 이틀에 걸쳐 아프리카TV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을 6600만원 어치 결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의원들은 '결제 한도가 너무 높다' '과도하게 높은 결제한도가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 폭력성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다음날 아프리카TV 주가는 16.96% 급락, 52주 신저가(1만6000원)를 기록했고, 하루 결제 한도는 100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아프리카TV는 이 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 내부에서 모니터링 팀을 운영하고 있고 일탈 행동을 한 BJ를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예방은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에도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여성 BJ가 중학교에 무단으로 침입, 민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는 등 선정적인 방송을 해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는 BJ가 시청자로부터 별풍선을 받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BJ들은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버 머니에 해당하는 ‘별풍선’을 받는데, 별풍선 결제 후 수익의 60~70%는 BJ에게 돌아가며 환전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BJ가 별풍선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일부 시청자들이 별풍선 지급을 조건으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연출을 부탁하기도 한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아프리카TV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 규제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현재까지 적용된 규제 이슈는 모두 주가에 반영돼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또 다른 사고로 규제가 나올 경우 아프리카TV 주가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는 100만원 결제한도를 피하기 위한 대리 결제 등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