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포스코가 연일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위험회피 기조에서 위험자산 선호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철강 업종에서도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POSCO(포스코)는 1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6000원(2.76%)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6일 장중 52주 저점인 20만1500원을 기록했지만 한달여만에 약 10.9% 올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포스코가 하반기 가격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철강 시황은 완만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6일 자국 은행들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3.5%에서 13%로, 중소형 은행은 11.5%에서 11%로 0.5%포인트씩 낮아진다. 일정 자격을 갖춘 도시 상업은행의 경우 지준율이 추가로 1%p 인하된다.
지준율은 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이 대출에 쓸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총 9000억위안(약 150조9750억원)의 유동성이 시장에 투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4일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 각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용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10월까지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수목적채권 발행 목표 금액은 2조1500억 위안(약 360조원)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는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그 목적이 경기활성화라는 점에서 철강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판매가격 협상은 철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철강업종의 기초체력 및 저평가 매력을 고려할 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 톤당 9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며 "철강재 가격 역시 당장은 공급 증가 우려보다 수요 개선 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