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업종 대형주가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52주 고점을 경신하면서 내년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오전 11시 5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만6500원(3.99%) 오른 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43만8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저점인 지난 8월 6일 24만1500원(장중가) 대비로는 넉 달여만에 81.4%가 올랐다.
셀트리온역시 같은 시간 전일 대비 3000원(1.66%)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8월 6일 52주 저점(장중가 13만1332원) 대비 39.7%가 올랐다.
증권업계에선 1월 JP모건 컨퍼런스를 앞두고 바이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내년 초에는 바이오 업종 임상 실패에 따른 노이즈가 잦아들면서 밸류에이션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또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내년 매출·이익 측면에서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바이오 업종에서 실적 시인성이 가장 뚜렷한 종목으로 꼽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화되고 있고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바이오에피스)가 선두주자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가 기존 자가면역 질환치료제에서 항암제, 안과질환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로 확대되면서 2019~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각각 33%, 32%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헬스케어 업종 전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를 누른 노이즈들도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기 보수 없이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영업 레버지리 효과를 명확히 보여줄 것이며 셀트리온 그룹은 미국에서의 트룩시마 발매, 인플렉트라 보험사 등재 효과로 인한 마진율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주 외에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SK바이오팜 역시 바이오업종 투자심리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기존 대형주인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달리 바이오시밀러나 CMO와 같은 공장 비즈니스가 아닌 전형적인 신약개발기업"이라며 "국내 바이오텍들의 또다른 성공사례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만 대략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조~8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