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美 생산거점 부재…가격 인상 불가피-메리츠

배한님 기자
2025.07.31 08:30

넥센타이어가 미국 품목관세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준성·김아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에서 "관세율 5% 정도의 비용 영향을 가정해 2025년과 2026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 조정한다"며 "조정 EPS 추정치에 업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6.5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9000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 적정주가에서 5.3% 하향 조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미국 생산거점이 부재해 현지 판매는 전량 수출 대응이다"며 "2분기 미국 품목관세 부과에 의한 영업손실은 약 50억원이었으나, 기존 재고 소진을 통해 영향을 축소했다"고 했다. 미국은 넥센타이어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넥센타이어는 25% 관세 부과 시 올해(5~12월 8개월 치) 예상 비용을 5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700~800억원으로 단순 산정된다"며 "이는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30~40%에 달한다"고 했다.

품목관세가 25%에서 15%로 줄었지만, 판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미국 내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전체 타이어 수요의 약 70~80%를 수입에 의존하기에 가격 전가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관세비용을 어떻게 최소화하는지가 기업가치 반등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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