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코리아 디스카운트 완전 해소, 지배구조 개선 필요"

김지현 기자
2026.04.27 14:27
디나 팅(Dina Ting) 프랭클린템플턴 ETF본부 글로벌 인덱스 포트폴리오 총괄 /사진제공=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배구조 쇄신과 자본 배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27일 분석했다. AI(인공지능) 메모리 인프라와 방산 수출이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였지만, 증시의 지속적인 재평가(리레이팅)를 위해서는 기업의 행동 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가시적인 변화의 근거로 △주주환원 정책 가시화 △자사주 매입 확대 △배당 소폭 증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을 꼽았다. 다만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배구조 쇄신과 자본 배분 개선이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뿐만 아니라 기업의 반복적인 행동에 근거해 한국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나 팅(Dina Ting) 프랭클린템플턴 ETF(상장지수펀드)본부 글로벌 인덱스 포트폴리오 총괄은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한국의 취약점을 부각했지만, 이는 구조적 한계가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사업 비용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HBM(고대역폭메모리)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방산 수출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은 두 가지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 랠리는 과거보다 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팅 총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줄어들었을 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지속적인 재평가를 위한 핵심 동인은 AI도 방산도 아닌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행동 변화의 초기 신호는 고무적이지만, 시장은 실천 없는 의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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