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인기…주식운용 누가누가 잘하나

김경렬 기자
2026.05.03 14:45
여의도 증권가 야경.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공모펀드로 주식운용을 하위 운용사에 위임하기도 한다. 주식운용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가 주로 지목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35조6023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말에 비해 1724억원 증가했다. 개인이 사모펀드를 투자하는 최소 금액이 3억원 이상인 것과 달리 공모펀드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AUM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상장주식에 멀티전략을 적용한 사모펀드에 투자한 분산투자 구조를 활용한다. 결국 상품을 운용하는 사모운용사들의 수익률이 관건인데, 그간 주식 운용 성과가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하위운용사는 사모운용에서 투자일임 역량이 높은 곳을 선정한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한 대형 증권사의 투자일임 성과표를 토대로 사모운용사의 주식 운용 역량을 분석한 결과, DS자산운용, 토러스자산운용,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황소자산운용 등의 최근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주식을 담은 투자일임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3월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00%가 넘은 상품은 총 6개. 이들 상품은 모두 코스피 지수 성장률인 103.6% 대비 초과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은 스노우볼투자자문(수익률 332.9%), 토러스자산운용(158.4%), DS자산운용(155.6%), 황소자산운용(131.6%), 유니스토리자산운용(120.5%), VIP자산운용(106.3%) 등이 운용했다.

이중 스노우볼투자자문이 300%대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집중투자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집중투자를 선호한 일임 고객들이 이 펀드에 공격적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범용 펀드와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에 분석한 증권사의 투자일임 계약 성과표에는 없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전통적인 시장 강자로 꼽힌다. 타임폴리오는 역량을 인정받아 수년 전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 운용사의 성과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언급한 곳을 찾아가는 게 그간 최선이었다"며 "주식 운용 역량이 높은 업체를 찾아야 하는데 수수료를 비교해보면서 숨은 강자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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