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아리스는 30일 코넥스 상장 생활특수 소비재 전문기업 한국미라클피플사에 대해 캡슐세제 생산 급증과 살생물제 규제 강화에 따른 시장 과점 효과, 차세대 기능성 마스크팩 수출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모 아리스 연구원은 한국미라클피플사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32.0% 증가한 400억원, 영업이익은 207.7% 급증한 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OPM)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행된 '화학제품안전법(K-BPR)'을 회사의 최대 구조적 수혜 요인으로 꼽았다. 살생물제품 관리가 기존 신고제에서 까다로운 사전 승인제로 전환되면서 승인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비인증 제품의 판매와 유통이 전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곰팡이 제거제 시장에서 K-BPR 승인을 추진하거나 이미 확보한 제조사는 LG생활건강, 유한클로락스, 한국미라클피플사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높아진 법적 진입장벽을 토대로 선제 승인을 마친 기업들이 시장을 사실상 과점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미국 환경청(EPA), 유럽연합(EU) BPR, 영국(UK) BPR 인증 절차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고성장세를 탄 캡슐세탁세제 사업도 외형 확장을 이끌고 있다. 자체 브랜드 '탑스텝(TOP STEP)'을 보유한 한국미라클피플사의 캡슐 제품 생산량은 2021년 11만4531개에서 2025년 217만3853개로 4년 만에 약 20배(연평균 성장률 108.5%) 급증했다. 위탁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고객사 역시 같은 기간 8개사에서 49개사로 늘어났다.
회사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캡슐세제 무인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공정 자동화로 원가를 대폭 절감한 뒤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현지 수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 부문은 차세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앞세워 고마진 수익원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회사는 밀착력과 쿨링감을 개선한 차세대 하이드로겔 제품을 앞세워 오는 4분기 미국 아마존에 입점할 예정이다. 동시에 미국 대형 벤더사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수출 거점을 넓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차세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 핵심 품목으로 기대되며, 화장품 사업의 낮은 수익성도 보완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고마진 사업영역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곰팡이 제거젤은 미국과 유럽, 영국 등에서 각각 규제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승인 시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반면, 규제 심사가 지연될 경우 해외 매출 발생 시점도 늦어질 수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