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는 기존에 추진해 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울반도체는 2026년 4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 등에 따라 증권신고서의 주요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
다만 증권신고서 심사 및 정정절차가 장기간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초 유상증자 결정 당시와 비교해 자금조달 일정과 사업 추진시기, 회사의 자금운용 여건 및 시장환경 등이 변화하면서 기존 자금조달 계획 전반을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현재의 사업환경과 재무상황, 사업별 투자우선순위 및 실제 자금수요 등을 다시 검토한 결과, 기존 유상증자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보다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춰 사업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을 재정립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보다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번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 철회가 핵심 사업의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전장, 로봇 등 고성장 전방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후공정 검사장비와 공정 자동화 설비 사업은 차질 없이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투자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는 영업현금흐름과 보유자금, 사업 진행상황, 투자 우선순위 및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규모와 조달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철회는 MLCC 검사장비 사업을 축소하는 결정이 아니라 장기간의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현재의 사업환경 사이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기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는 실제 사업수요와 재무여건을 기준으로 자금계획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철회와 별개로 회사의 핵심인 MLCC 후공정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검사기술 개발은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본업 중심의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함께 고려해 투자 및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울반도체는 전자 부품 칩 검사장비, 디스플레이 및 필름 검사장비를 전문 제조하는 지능형 비전 검사 장비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