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모험자본 회수 활성화 위한 1조 규모 '세컨더리 펀드' 조성

배한님 기자
2026.09.30 16:49

한국증권금융·예탁원·코스콤과 협업

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는 30일 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컨더리(구주거래)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기관 내부 결의를 거쳐 재원을 마련했다.

세컨더리 펀드란 VC(벤처캐피탈)이나 PEF(사모펀드)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 벤처·혁신 기업의 주식(구주)이나 펀드 출자 지분을 중간에 인수해 수익을 내는 간접 투자 펀드다. IPO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M&A(인수·합병)나 장외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 벤처시장 환경에서 초기 투자자의 자금 회수를 돕는다.

거래소 및 유관기관이 마련한 세컨더리 펀드는 3년간 약 1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IPO(기업공개) 등 기존 모험자본 회수시장을 보완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세컨더리 펀드는 유동성 부족을 겪는 벤처업계의 든든한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혁신 벤처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제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금융투자업계에서 총 약 2조원의 자금이 벤처 회수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는 3년간 1조원 규모로 벤처 세컨더리 투자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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