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680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신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이 6~8월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1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4포인트(0.67%) 내린 6792.0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장중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장 막바지로 갈수록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25%) 내린 7651.5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13포인트(0.86%) 밀린 5만908.79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상승한 2만6861.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장중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돈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약 51%에서 이날 장중 37%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성장 및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2%로 종전 발표치인 1.5%에서 상향 조정됐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04%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6~8월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3.42달러로 지난해 3.03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72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급증한 540억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1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87%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7억원, 1202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371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업종 상당수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이 1%대 하락세다. 전기·전자, 화학, 제조, 보험, 유통, 통신, 증권 등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부동산, 건설, 금속, 제약, 전기·가스 등은 강보합세다. 운송·창고, 기계·장비, 섬유·의류는 1%대 상승세다. 의료·정밀기기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2%대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은 약보합세다. 현대차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보합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46%) 오른 859.8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1.95포인트(0.23%) 내린 853.96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양전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38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205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섬유·의류가 2%대 오름세다. 기계·장비, 화학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제조,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금융, 유통, IT(정보통신) 서비스 등은 강보합세를 보인다. 금속, 건설, 통신, 제약, 음식료·담배 등은 약보합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원익IPS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과 HPSP는 2%대, 이오테크닉스는 1%대 상승세다. 에코프로는 강보합세인 반면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심텍 등은 약보합세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5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