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 시장금리를 둘러싼 불안 속에 8만달러대 등락을 반복하며 10월 첫 주말을 맞았다. 금리 향방을 점칠 지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2.22% 오른 8만5905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1633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18% 높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1.91% 오른 2726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전주 대비 9점 하락했지만, '탐욕' 단계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28일 약세에 진입한 뒤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등락범위는 8만2000~8만6000달러대로 나타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숨 고르기 주간"이라며 "주중 이란 리스크 재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에 페드워치 집계 10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 확률이 전주 68%에서 24%로 대폭 낮아지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PCE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29%까지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날 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와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의 동반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알트코인은 변동성이 둔화했다. 이날 오전 9시 쟁글이 집계한 시총 100위권 종목 주간 상승률은 퀀트 170.64%, 미드나잇 57.25%, 펌프펀 51.47%, 레이어제로 25.39%다. 주간 수익률이 20%를 넘긴 종목이 4종에 그쳤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미 장기금리 상승과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에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안정 여부와 함께 중동 긴장완화가 실제 원유운송 정상화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