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비투엔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앤씨앤 신주가 상장되면서 앤씨앤 지분 취득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비투엔은 앤씨앤 지분 27.73%를 확보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44.36%다. 신주 전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는 앤씨앤의 차량용 영상기기와 넥스트칩의 영상처리·인식 반도체, 자사의 AI·데이터 기술을 '수집–처리–분석'으로 연결하는 'AI·영상·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각 사는 서로 다른 영역의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앤씨앤은 차량용 블랙박스 중심의 영상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앤씨앤이 지분을 보유한 넥스트칩은 차량용 영상처리·인식 반도체와 함께 로봇·드론용 지능형 센서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투엔은 데이터 수집·통합과 품질관리 기술을 비롯해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등 AI·데이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비투엔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중심의 기존 사업을 디바이스와 반도체 영역까지 확장하고, 앤씨앤과 넥스트칩의 기존 제품에는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 각 사가 이미 확보한 기술과 제품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선 상용차 안전관리, 차량 영상 데이터 분석, AI 영상관제 등 기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를 넘어 로봇·드론·스마트팩토리 등 영상 데이터와 AI 기술이 활용되는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향후 관련 기술 및 사업 부문 간 협의를 통해 시장성과 구현 가능성이 확인되는 분야부터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투엔 관계자는 "앤씨앤 인수를 계기로 비투엔의 AI·데이터 기술을 차량용 영상기기와 반도체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협력 모델을 만들어 실제 성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투엔은 공공·민간 분야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프로젝트 등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디지털 전환 수요에 발맞춰 해외 협력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등 본업도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