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글로벌 파트너사 론자(Lonza)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ELRIG 신약개발 컨퍼런스 2026(ELRIG Drug Discovery 2026)'에서 양사가 공동으로 사업화하는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신-듀오 CC(SYN-duo CC)'를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7회 월드 ADC 2026'에서 신-듀오 CC를 최초 공개한 데 이은 후속 일정이다. 론자는 북미와 유럽의 대표적인 신약개발 행사에서 연속으로 플랫폼을 발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고객사를 상대로 사업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린 ELRIG 컨퍼런스는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치료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현장 발표를 맡은 론자 ADC 연구소 생화학 디렉터 레몬 반 헤일(Remon van Geel) 박사는 이중 페이로드 ADC가 서로 다른 기전의 두 약물을 하나의 항체로 전달할 수 있어, 차별화된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개발사들에게 가장 유망한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개된 '신-듀오 CC'는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와 TOP1저해제인 엑사테칸(exatecan)을 결합한 기성(off-the-shelf) 링커-페이로드 기술이다. ADC 개발사들은 이를 다양한 항체 표적에 적용해 이중 페이로드 ADC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으며, 론자는 초기 기술 평가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통합 공정을 지원한다.
특히 큐리언트와 론자의 공동사업화는 특정 페이로드 조합에 한정되지 않는다. 양사는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를 론자가 보유한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이중 페이로드 조합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하나의 페이로드 조합을 여러 항체 표적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페이로드 조합과 항체 표적이라는 두 방향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ADC 개발사들은 각자의 개발 목적에 맞는 이중 페이로드 기술을 활용하고, 큐리언트와 론자는 이러한 플랫폼의 공동사업화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합의된 비율에 따라 공유한다.
남기연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 기술은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넘어 다양한 ADC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론자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개발·생산 역량을 통해 전 세계 신약개발 기업들이 CDK7 저해제의 가능성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7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베크', 면역항암제 'Q702', 표적항암제 'Q901(CDK7 저해제)' 및 ADC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