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주가 15일 장 초반 동반 급락세를 보인다. 간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가 발표되고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수익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술주가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일진전기가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700원(10.28%) 내린 6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가온전선(9.60%), LS(8.87%), 대원전선(7.26%), 대한전선(6.01%), LS에코에너지(5.47%)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돈 데다 8월 상승률 3.4%보다도 높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가트너는 올해 약 1조달러에 이어 2027~2030년 AI 인프라 투자액으로 6조달러가 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투자 비용과 금융비용, 12%의 투자자본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2030년까지 8조5000억달러의 매출이 필요한 반면 실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최대 3조6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AMD가 5.73%, 인텔은 4.56% 하락했다. 샌디스크도 5.33% 밀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08% 약세를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15.46% 급락했고 오라클은 8.83%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9월 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가트너의 부정적인 발표로 AI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