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코스피 탈출 실패"…원망스러운 외인·기관 매도

성시호 기자
2026.10.22 16:17

[마감시황]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22일 급락하며 5500대로 내려앉았다. 인공지능(AI) 투자를 둘러싼 피크아웃(정점이탈)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외국인·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89포인트(3.52%) 내린 5533.77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5485.98까지 내리며 5500선을 반납했다.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기준 개인이 1조3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6833억원, 외국인은 39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양대 반도체주가 나란히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9000원(4.03%) 내린 21만4500원, SK하이닉스는 7만1000원(5.49%) 내린 1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대, SK스퀘어·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 현대차는 2%대, 삼성전기·KB금융·삼성생명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약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메타·테슬라의 실적은 앞서 스페이스X·슈퍼마이크로가 제공한 만큼의 안도감을 시장에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며 수급 완충력이 추가로 약화했고,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지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취약한 수급 여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비필수 외교인력에 철수를 명령하면서 군사적 충돌 확대 우려가 부각됐다"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높은 성장세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사태, 주요국 통화정책, 미국 중간선거, AI 산업 동향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의료정밀·화학·전기전자·제조는 4%대, 기계장비·금속은 3%대, 제약·운송창고·증권·운송장비·부품·통신은 2%대, 금융·오락문화·섬유의류는 1%대 하락세였다. 일반서비스는 1%대 강세였다.

코스닥 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지수 종가는 전일 대비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이다. 개인이 25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565억원, 기관이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종목이 모두 내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9%대, 주성엔지니어링은 8%대, 원익IPS·에코프로는 7%대, 삼천당제약은 5%대로 하락률을 키웠다. 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는 4%대, 알테오젠은 3%대, HLB·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금융·기계장비는 5%대, 비금속·전기전자·제조는 4%대, 출판매체·화학·일반서비스·제약은 3%대, 의료정밀·섬유의류·유통·금속은 2%대, 종이목재·운송장비·통신·음식료담배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은 1%대 강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내린 1324.2원으로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