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R&D 지원사업 '호라이즌유럽'…국내 연구자, 내년 참여 가능

박건희 기자
2024.10.29 05:10
호라이즌유럽 포스터 /사진=EU

국내 연구자가 2025년부터 유럽 최대 R&D(연구·개발) 지원사업 '호라이즌유럽'의 연구과제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연구자에게 호라이즌유럽의 2025년 연구과제를 직접 따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럽집행위원회(EC)가 최종 서명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 차원의 공식 서명식과 별개로 연구자는 2025년 1월부터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호라이즌유럽은 유럽 최대 R&D 지원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955억유로(약 142조원)를 투자한다.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인 한국은 호라이즌유럽 사업 중 가장 많은 연구자금 78조원을 투입하는 필라2(PillarⅡ)분야에 과제를 직접 기획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체결절차는 진행 중이지만 연구자는 공식 서명 이전부터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간 합의가 가능하다"며 "한국보다 앞서 준회원국 가입협상을 완료한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도 서명식 이전부터 과제를 진행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자들의 관심도 높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달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한-유럽연합(EU) 협력진흥사업'의 경쟁률이 1차 공고 때 5대1, 2차 공고 때 10대1을 기록했다. 협력진흥사업은 호라이즌유럽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의 준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약 19개 과제를 선정해 1년간 2500만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경쟁률이 1대1 수준이거나 지원자가 없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과제수를 이전보다 늘렸는데도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양쪽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최종 협정체결 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