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25분에 딱 발사…역대급 성공에 "와!" 환호성 터진 나로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고흥)=박건희 기자
2026.10.07 15:03

[누리호 5차 발사] 누리호 5차, 7일 12시25분 발사 성공 (종합1보)
오태석 우주청장 "계획한 시각에 발사한 최초 사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중 9기 궤도 투입

7일 오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누리호 5차 발사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가 7일 낮 12시25분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전 계획 변경이나 지연 없이 계획 시간 따라 정확히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 5차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모두 목표 궤도에 투입하고, 부탑재위성 10기 중 9기를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5차는 이날 낮 12시25분 예정대로 이륙했다. 오태석 청장은 누리호 5차 비행 종료 직후 "누리호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뤄진 사례"라고 밝혔다.

실제 2021년 1차 발사는 당초 오후 4시에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한 시간 지연됐다. 발사 후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투입하는 데도 실패했다. 2022년 2차는 당초 6월15일이던 발사 예정일이 센서 이상으로 인해 6월21일로 미뤄졌다. 2023년 3차 발사도 하루 연기됐다. 2025년 4차는 발사를 수분 앞둔 상태에서 센서 신호에 이상이 발견돼 18분 늦어졌다.

누리호는 정시 이륙 후 1단 및 2단 추력 구간에서 170°(도)의 발사방위각을 따라 남쪽으로 비행했다. 발사 약 2분1초 후 발사체 1단을 분리했고, 약 3분51초 후 페어링 분리, 약 4분22초 후 2단 분리에 성공했다. 분리된 1단, 페어링, 2단은 발사장에서 각각 약 396㎞, 약 1587㎞, 약 2667㎞ 떨어진 공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호 5호, 위성 배달 '완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5차 발사를 맞이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사진=뉴스1

목표 고도 약 575㎞ 지점에 도달한 누리호는 첫 임무를 시작했다. 누리호 5차의 성공을 가를 기준이자, 이번 발사의 최고 난이도로 꼽힌 초소형군집위성 5기 연속 사출이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관측용 위성으로, 한 기 당 무게가 100㎏ 미만이다. 누리호는 위성 5기를 약 35~40초 간격을 두고 1기씩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맡았다. 사출 순간 위성끼리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게 핵심이었다. 누리호는 직접 상단부를 30°, 50°씩 회전하며 차례차례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고난도 기술 '분리 시퀀스'에 성공했다. 주탑재위성 5기의 사출이 확인된 순간 누리호 발사를 총괄하는 임무지휘센터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부탑재체 10기 중에서는 9기가 사출됐다. 누리호 5호에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항우연) △대전샛-1호(대전광역시) △BEE-1012(스페이스린텍) △세종5호(한컴인스페이스) △UEL-Y-Sys(무인탐사연구소) △SLEDGE(오앤비스페이스) △PERSAT-02(쿼터니언) △COMMANDv1(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CPSat(조선대·부산대) △GBSAT(카이스트) 등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렸는데, 이중 쿼터니언의 '퍼샛-02'의 사출관이 열리지 않으며 사출에 실패했다. 정확한 원인은 분석 중이다. 나머지 9기 큐브위성은 한 번에 2기씩, 10초 간격으로 내보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낮 12시45분 공식 종료됐다.

한편 이날 발사에서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준비부터 점화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발사통제센터 콘솔 22개 중 20개에 한화에어로 직원이 앉아 18명이 직접 운용한다. 발사 카운트다운과 진행도 한화에어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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