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6차' 쏜다 매년 1차례 발표로 성공률 90% 목표

김훈남 기자, 나로우주센터(고흥)=박건희 기자
2026.10.08 04:30

[MT리포트-5번째 누리호, 날다]④정부, 2032년까지 연 1회 누리호 연속발사 사업 추진

[편집자주] 누리호가 다섯번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초로 15기의 군집위성을 실은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발사체 시장에서 중요한 시험무대로 통한다. 누리호 5차 발사 현장과 더불어 향후 누리호 사업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점검해 본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5차 발사를 맞이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레이어 합성) 2026.10.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주 당국이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를 위해 곧바로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2032년까지 매년 1차례 누리호를 발사하고, 누리호의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도 개발해 2032년 한국 첫 달 착륙선을 실어보낼 예정이다. 매년 1차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 성공률 9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도 예산안에 '누리호 후속발사 지원' 사업 예산 750억원을 편성했다. 우주청은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서 누리호를 매년 1차례 발사하는 반복발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현재 누리호는 2028년 7차 발사까지 확정된 상태다. 2027년도 정부 예산에 8차 이후(2028~2032년) 발사를 위한 신규 예산이 실렸다.

반복발사의 목적은 발사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 현재 공공 위주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민간 주도 우주수송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9년 누리호 8차 발사부터는 공공·국방 위성을 누리호에 실어보낼 방침이다. 이어 연 2~3회 이상 발사라는 중장기적 목표에도 도전한다. 일회용 발사체를 재활용 가능한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는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도 291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80톤급 엔진 10기를 1·2단에 나눠 장착한 길이70m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발사체는 우선 일회용 발사체로 개발해 달 착륙선을 보내고, 이후 2035년까지 재사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조립장과 시험동을 새롭게 구축하는 나로우주센터고도화 사업(3단계)에도 내년 2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날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사체 성공률 90%를 달성하려면 누리호를 10차까지 발사해야 한다"며 "지금은 발사체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그게 우선돼 경제성 있는 발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2028년 발사는 정부 주도로 하고, 2029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누리호 연속발사 사업 개요/그래픽=최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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