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인텔 등 글로벌 기술기업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피지컬 AI(인공지능)의 기술 발전과 산업 적용 방향을 논의한다. 정부는 내년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피지컬 AI 테크 위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 400여곳을 비롯해 VC(벤처캐피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이나 기계 등을 통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물리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제조·물류·농업 등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가 열린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최고AI책임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존 힐리 인텔 부사장이 특별강연에 나서 소셜 인텔리전스 로봇과 산업 디지털화 등 글로벌 피지컬 AI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는 '2027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 제조·물류·농업·항만 등 산업별 주요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투자·사업화 지원 방안도 안내한다.
오후에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3개 분과별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연구개발 애로사항, 데이터 활용, 표준·제도·안전 등 현장 과제를 점검한다.
14일 열리는 '피지컬 AI 테크 데이'에서는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이규빈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AI 추론 인프라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등 핵심 기술을 다룬다.
기술 세션에서는 AI 팩토리와 디지털트윈, 로봇 협업지능, 에이전틱 AI, 데이터 상호운용성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뉴로메카·노타AI·리얼월드·마음AI·원프레딕트·KT·LG CNS 등이 참여하는 기술 전시도 열린다. AI 추론용 NPU(신경망처리장치)부터 제조 AI 기반 가상공장 제어,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까지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14일 오후에는 SF 작가이자 화학자인 곽재식 교수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학생·기업인·연구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피지컬 AI가 공장과 병원, 가정 등에 가져올 변화를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피지컬 AI의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연구기관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