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지컬 AI부터 토큰팩토리까지…그룹 AX 혁신 성과 공개

구자윤 기자
2026.10.15 10:31

[2026 AID-X Day]

서울 광화문 KT 사옥/사진=뉴스1

KT가 피지컬 AI(인공지능)부터 AI 에이전트, 토큰팩토리까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AX(AI 전환)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실제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검증한 AI 기술을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KT는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성남시 KT 판교빌딩에서 '2026 AID-X Day'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의 다양한 부서와 그룹사가 참여해 사업·기술·업무 전반의 AX 적용 사례와 R&D(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전시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워크, 테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새로운 작업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로봇 스킬 플라이휠'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이를 로봇 서비스 플랫폼 'KT RaaS Suite'와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와 업무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마이케이티 앱의 '마이 AI' 에이전트와 지니TV AI 에이전트에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고객 리뷰와 상담 내용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은 기존 약 8시간 걸리던 업무를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자체 AI 모델 '믿:음 K 3.0'과 '모두의 AI'에 적용되는 개인 맞춤형 전문가 에이전트 'KT-Claw'를 공개했다. AI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토큰팩토리'의 프롬프트 압축·모델 라우터 기술과 AI 가드레일 등도 소개했다.

사내 업무 혁신 성과도 공유했다. KT와 KT DS가 협업한 AI 기반 개발체계 'kode'는 소프트웨어 기획부터 개발·검증·배포까지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설계 방향과 최종 품질을 결정하고 AI가 반복적인 개발 작업을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화면 설계·코드 생성 기술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개발 기간을 9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AI가 차량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정비·보증 에이전트,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지원 플랫폼, AI 보안진단 기술, 6G·양자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에는 임직원이 실제 업무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AID-X 해커톤'도 진행됐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이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KT는 우수 과제의 현장 적용과 그룹 내 확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공유된 기술과 경험을 그룹 전체의 AX 역량으로 축적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와 신규 사업으로 연결해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부사장)은 "AX의 중요한 경쟁력은 개별적인 AI 활용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데 있다"며 "고객과 임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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