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경북 포항에 6000억원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토부 장관,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9호' 신속 진행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9호는 총 사업비 6000억원 규모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련된 펀드다. 매년 정부 등이 조성한 모(母)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10배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 지역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포항 AI DC사업은 포항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AI 사업자 등에게 임대하고 전력과 항온항습 등 데이터센터 유지를 위한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포항 지역의 풍부한 전력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으로 향후 경북 동해안을 AI산업 거점으로 키워내겠다는 구상도담고 있다. 프로젝트 완성 시 AI 핵심인프라를 통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거들고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조20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롸와 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는 올해 7월 자(子)펀드를 모집, 9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약정을 거쳐 자금을 조달했다. 공사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9월말 기준 공정률 7.66%를 지났다.
과기정통부 측은 "공정률에 따라 금융기관 PF 대출금 등이 투입되고 2027년 11월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8년 1월 운영을 개시할 것"이라며 "경북도는 SPC(특수목적법인)을 활용해 2027년말까지 40억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투자펀드의 신속 집행을 위해 지방정부 출자를 위한 사전 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 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날 회의 인삿말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포함되고, 세계혁신지수에서도 2년 연속 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민간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함께 일궈낸 값진 성과다.기술개발의 성과가 새로운 산업과 시장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