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A의원 체외충격파치료 가격은 7만원(중간금액)인데 서울의 B의원은 17만5000원에 달했다. '인대 강화 주사'로 불리는 증식치료는 서울 C의원이 5만원(중간금액)인 반면 경북 D의원은 20만1000원이었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의 경우 경남의 E치과의원은 110만원(중간금액)이었는데 서울의 F치과의원은 172만원이나 됐다.
의료기관별로 제각각인 비급여의 올해 진료비용이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홈페이지)과 모바일 앱 '건강e음'에 공개된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개항목은 전년 693개 대비 60개 늘어난 753개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추가됐고,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은 세분화됐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 결과 전년과 공통 항목(593개 항목) 중 73.5%(436개)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24.6%(146개)는 하락했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56.8%(337개)가 증가하고, 40.8%(242개)가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6월 기준 3.2%) 반영 시 전년 대비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75.5%(448개)로 더 많다.
주요 비급여 항목의 평균 가격 분석 결과, 총진료비가 높은 항목 중 체외충격파치료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임플란트는 0.9% 하락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의 평균 가격은 0.9% 상승했고, 신장분사치료는 2% 상승했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평균금액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분사치료,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 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7월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 시행 횟수 등 기준을 마련했다. 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건강e음)에서 기관 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가격 비교와 더불어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도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예방접종료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정보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유주헌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 정보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