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공모주 청약이 이어진다. 공모주 투자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쏠쏠한 용돈벌이를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60~400%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신규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뛸 수 있다. 산술적으로 300%의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올해 IPO(기업공개)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기업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신규 상장 당일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바이오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이 큰 이유다.
실제 올해 상장한 입원 환자 관리 시스템 개발 회사 메쥬는 지난 3월 26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6만6000원으로 공모가(2만1600원)의 3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냉각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리센스메디컬도 지난 3월 31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3만7600원으로 공모가(1만1000원)의 3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 4월 상장한 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 7월 상장한 의료기기 회사 레메디, 이달 상장한 헬스케어 회사 스카이랩스 모두 상장 첫날 공모주 투자자에게 수익 기회를 줬다. 스카이랩스는 현재도 공모가(1만원) 2배 이상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라고 무조건 수익을 담보하지 못한다. 공모시장과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따라 공모주 투자자도 얼마든지 손실을 볼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하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성장 잠재력, 재무 건전성 등을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
추석 연휴 뒤 처음으로 공모에 나서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은 진코스텍이다. 화장품 제조 기업이지만, 수분을 머금는 겔 소재인 하이드로겔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500~2만3500원이다. 상장 주관하는 하나증권이다. 지난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내달 2~6일 청약을 받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자체적인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토대로 최근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팩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90% 이상으로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은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다음 주자는 생체소재 전문기업 엠에스바이오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800~7800원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일은 내달 12~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최근 실적 성장과 상대적으로 탄탄한 이익창출능력이 강점이란 평가다. 희망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2174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뒤 충북 오창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스킨부스터를 출시하며 성장동력을 추가했다.
바로팜도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약국 통합 플랫폼 회사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6400~2만200원이다. 내달 22~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일은 오는 11월 2~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약국이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하고 주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희망공모가밴드 기준 기업가치는 2013억~2479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단순 연 환산한 추정 실적 기준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PER(주가수익비율) 56.1배다.
신약 개발 회사 넥스아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일정과 구조를 조율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장외에서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NXI-101)을 기술수출했다. 종양 미세 환경에서 면역항암치료의 불응성과 관련이 있는 단백질을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 '온코카인'(ONCOKINE)을 보유했다.
또 아델과 이노보테라퓨틱스, 마더스제약, 노바셀테크놀로지 등 제약 및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시장 투자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편이지만, 최근 흥행에 실패하는 기업이 나오는 등 차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주를 투자할 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각 기업의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