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이 시장성과 효과 검증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로봇수술 기업들도 각자의 무기를 앞세워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관절형 수술기구를 삽입한 뒤 확대된 시야로 수술부위를 확인하며 정교하게 수술하는 방식이다. 절개범위가 작고 통증 등 후유증 위험이 낮아 임상 적용분야가 확대됐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개복 수술과 비교해 환자의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초 국제학술지 '애널스 오브 서저리 오픈'에 따르면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 대비 평균 입원기간은 약 4시간, 업무복귀 시점은 약 2일 단축했다.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임에도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쌓아나간다. 몽골·파라과이 등 해외 출시국가를 넓혀나가는 미래컴퍼니는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로 올해 상반기에 약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공관절(큐비스-조인트), 척추수술(큐비스-스파인) 로봇을 보유한 큐렉소도 내수와 더불어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매진한다. 올해 상반기 의료로봇 사업 매출은 약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로엔서지컬(신장결석 '자메닉스')과 엘엔로보틱스(관상동맥 '에이비아')는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수술로봇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리브스메드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의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복강경 수술로봇 '스타크'를 자체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