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교섭에 성실하게 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합이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등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2일 공개한 '투쟁지침 2호'를 통해 "노조는 세 차례의 사후조정 동안 교섭의 문을 열어 두고 단체행동을 자제했다"며 "그러나 회사는 끝내 타결을 위한 실질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202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단체행동의 수위를 다시 높여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회사는 이달 1일 3차 사후조정에서도 3월과 같은 (임금 인상안) 6.2%를 고수했다"며 "모든 조합원은 동시에 강화된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1일 3차 사후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3차) 사후조정에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나왔지만 노사 양측의 간극이 컸다"며 "조정위원들이 4차 사후조정을 진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고, 추가 회의 자체가 잡히지 않은 만큼 단체행동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우 안타깝지만, 노조의 요구안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와 2026년 임금·단체협약(단협)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 수십차례의 교섭은 물론, 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사후조정 절차에 이르기까지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임했다"며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오늘(2일) 노조가 기존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한 목적으로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총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이나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인사 및 경영권 관련 안건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인당 1억1400만원 수준으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는 2026년 회사 임금 인상안(6.2%)을 적용해도 동일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의 단협 요구안에 대해 2024년 체결된 41개 조항의 개정·보완 외에 33개의 신규 조항 신설을 수용해 단협을 총 74개 조항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하는 등 노조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