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일본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가 외신도 주목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3일 환구시보는 이재명을 '벼락같이 행동하고, 리더십있고, 직설적이면서도 의사 소통에 능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경기도가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진입하고 경기도 신도 명단 입수, 관련 종교시설 봉쇄 등 조치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 같은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솔직하고 강직한 성격은 반대파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또 최근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3위에 오르기도 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스즈키 훗카이도 도지사를 스타 정치인으로 추켜세웠다. 훗카이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주 동안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도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중앙정부보다 한 발 빠른 대처였다. 스즈키 지사의 "도내 초·중학교 휴교"와 "모든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 등의 발언도 재조명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을 앞두고 스즈키의 단호한 행동과 명확한 태도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스즈키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이의 발언을 인용해 "스즈키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 인품에 끌리지 않을수가 없다"며 "생각이 또렷하고 민첩해 강연을 할 때마다 직접 원고를 고치는데 어휘 선택도 깔끔해 그의 연설은 늘 힘이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지사가 '세습 정치인'이 아닌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대학을 포기하고 도쿄도 하급관료로 출발했다는 점도 가산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문은 "덕분에 관파적인 태도가 없고 매우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지사는 도쿄도청에서 재정이 파탄난 유바리시로 파견 근무를 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팝콘을 히트시키면서 지역 경제를 살렸다. 이후 유바리시 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장을 역임하게 됐고, 결국 홋카이도 도지사로 당선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늦장대응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부장관의 불성실한 태도가 직접적으로 비교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