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들과 달리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 중국 지방정부가 해외거주 중국인들에게 입국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 역수입'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3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저장성의 칭톈현 정부가 해외 교민들의 여행을 재고하고 최소화할 것을 관영매체를 통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칭톈현은 "우리는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해외교포와 중국 내 가족의 혈연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해외 거주자들을 향해 "집에 있어달라"고 했다.
여행이 교차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여행자제가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설명한 현 정부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여행 계획은 신중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하루 전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면서, 후베이성(우한시가 속한 곳) 이외 지역에서는 11명이었다고 발표했다.
125명은 우한 봉쇄 직후인 1월24일(105명) 이후 최저치인데, 문제는 후베이 이외 지역의 11명 중 '역수입' 사례가 7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맹렬히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중국인들이다.
칭톈현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한 식당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중 6명은 지난주 밀란(이탈리아)→모스크바(러시아)→상하이(중국)를 거쳐 칭톈으로 왔으며, 나머지 한 명은 이탈리아→독일→상하이를 거쳐 입국했다. 7명은 후베이성에 간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최근 몇몇 지방정부가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시키는 등 바이러스 역유입 막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 근원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중국이 바이러스 발원지임을 부인하려는 움직임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