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올라가면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권성희 기자
2026.03.24 09:08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해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며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 올해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겠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나는 여전히 올해 말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상당히 낙관하지만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를 원한다"며 "이란 전쟁은 분명 (통화정책)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우리는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은 노동시장 약화보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좀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불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여기에 지속적인 유가 충격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이것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 굴스비 총재는 올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 위원이 아니다.

한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은 일시적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최대 4차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마이런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지난주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동결에 반대하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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