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4500그루 기른 '소변 비료'…영국서 나온 재활용 해법

차유채 기자
2026.04.09 11:0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소변을 재활용해 나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 'NPK 리커버리(NPK Recovery)'는 각종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정제해 액체 비료로 만든 뒤 숲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웨일스 지역 토종 나무 4500그루 이상이 자랐으며, 하수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상승한 비료 가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변이 비료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는 성분에 있다. 약 95%가 수분이며, 나머지 5%에는 요소·크레아티닌·요산·전해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질소, 인, 칼륨은 시중 비료의 핵심 성분이다.

다만 소변을 비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및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NPK 리커버리 연구개발팀의 올리비아 윌슨은 "소변에는 영양소뿐 아니라 오염 물질도 포함될 수 있어 정제와 살균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거 및 보관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또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대사산물이 포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윌슨은 "지속 가능한 비료 공급원을 찾는 영국 농가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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