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6만 8765.25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00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키옥시아와 플래시메모리를 공동 개발 중인 샌디스크가 전거래일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도 매도 압박을 받았지만, AI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약 2.910%로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패스트리테일링, 에바라, 닛토덴코 등은 하락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내각은 이날 올해 2분기(4~6월) 물가 변동치를 제외한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개인소비가 보합에 그치고 설비투자가 1.2% 감소해 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 약 3000포인트 상승하며 약 한 달 만의 고점 수준으로 마감했다"며 "다만 반등 속도가 다소 급했던 데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경기·기업 실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매도세가 일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3944.38에 거래 중이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0.37%, 1.3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