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 "인플레 하락 확인 안 되면 금리 올려야" 경고

김종훈 기자
2026.08.26 14:21

인플레 둔화 낙관하면서도 '부정적 시나리오' 우려…미국 7월 PCE 주목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하락이 현실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면 (통화) 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다.

콜린스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최근 경제활동은 제 속도로 확장 중이며 노동시장은 완전 고용 수준에 대체로 부합한다"며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물가 안정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5년 넘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특히 높은 에너지 비용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추가 관세 부담이 없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또 콜린스 총재는 "완만한 긴축적 통화정책과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가계, 기업 지출을 어느 정도 묶어둘 것"이라며 물가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덜 우호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며 "공급망에 추가 충격이 가해지고,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된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특히 콜린스 총재는 AI(인공지능) 개발과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결정에 "만족한다"며 "완만한 긴축적 통화정책 아래 FOMC는 경제 상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합리적 시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유지하려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해서 확인 돼야 한다"며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합리적 시간 내에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신속하게 (통화) 정책을 긴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현지시간 26일 오전, 한국시간 오후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발표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파악할 때 PCE를 중요 지표로 여긴다. 시장은 7월 PCE가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 같은날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증시 마감 후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다. 7월 PCE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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