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금메달…24년 만에 AG 여자복식 정상

이은 기자
2026.09.29 15:53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1(26-28 21-18 21-18)로 제압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두 선수는 2회 연속 대회 결승에 올라 숙원을 풀었다.

상대인 류성수·탄닝 조는 올해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난적이었다. 하지만 이소희·백하나 조는 1시간 46분 혈투 끝에 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을 꺾고 한국 여자복식 31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뒤, 이날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우위를 점하게 됐다.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코트에 누워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소희는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버텨내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막판엔 류성수 등 상대 선수들마저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는 경기 막판 변수가 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한국의 두 선수는 그대로 코트 위에 드러누웠다. 백하나는 경기 직후 이소희를 업어주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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