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슈퍼지능(SI) TF' 출범… 120일 내 AI 규제·안전 보고서 낸다

조한송 기자
2026.10.04 09:33

20일간 규제 방향 수립… 밴스 부통령 등 핵심 각료 대거 포진

[워싱턴=AP/뉴시스]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과 물가 상승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물가 상승을 초래해 11월 대선에서 당의 승산을 위협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1일 공개된 AP-NORC 공공정책연구센터의 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사진은 30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연설하는 트럼프의 모습. 2026.10.01, /사진=유세진

인공지능(AI) 관련 문제를 다룰 백악관 태스크포스(TF)가 AI의 위험과 기회를 조사하고 연방 정부의 책임을 규정하는 보고서를 120일 안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WSJ에 따르면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AI 차관(총괄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 제이 클레이튼 국가정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슈퍼지능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미국 국민의 이익이 최우선시되도록 확실히 해줄 조직을 꾸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국장은 AI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호 표현인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 또는 'SI'를 따서 명명된 태스크포스의 수장을 맡게 된다.

이번 조직의 출범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주재한 회의 직후에 이뤄졌다. 이 회의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은 AI 모델 개발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내부 통제, 제3자에 의한 외부 모델 검토 등의 원칙에 합의했다. 트럼프는 이를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며 환영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태스크포스는 위험 관리를 주도하는 주체로서 업계의 자율성을 존중할 방침이다. 다만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의 설립 취지 문서(헌장)에 따르면 이 조직은 "혁신과 경쟁을 억누를 과도한 규제를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를 향한 SI 기반 위협에 대응할 계획을 수습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침해, 해킹, 탈옥 및 기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 권한 하에서 정부의 대응 역량을 개선할 방안을 권고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에는 세 명의 부위원장이 임명된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전쟁부) 최고기술책임자가 AI 기업들과의 조율을 담당하며 스콧 쿠포르 인사관리처장은 핵심 인프라 제공업체 및 기타 산업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율을 맡는다. 또한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 권익을 비롯해 프라이버시, 언론의 자유 등을 옹호하는 단체들을 총괄하게 된다. 태스크포스 위원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국무장관,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 등이 포함된다.

헌장에 따르면 태스크포스의 활동 기한은 필요할 경우 120일 이상으로 연장되거나 정부 부처로 기능이 이관될 수 있다. 클레이튼 국장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전문성을 갖추고 공동의 헌신을 공유하는 팀이 꾸려져 매우 안심이 된다"며 "이들은 과거에도 기회와 위험을 다뤄본 진정한 전문가들이며 미국이 SI 경쟁에서 승리하고 그 혜택이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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