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57개→112개?...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

조한송 기자
2026.10.04 12:30

오하이오 유세, 북핵 보유량 언급… 공장 안 짓는 외국 기업엔 '최대 300% 관세' 경고

[워싱턴=AP/뉴시스]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과 물가 상승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물가 상승을 초래해 11월 대선에서 당의 승산을 위협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1일 공개된 AP-NORC 공공정책연구센터의 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사진은 30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연설하는 트럼프의 모습. 2026.10.01, /사진=유세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112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NTD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북한의 김정은을 알고 있냐"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가 핵미사일 112기를 가지고 있다면 잘 지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미사일 112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으로 '57개'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선 부연 설명을 하거나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거대한 나라와 거대한 핵보유국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관해서 "그들은 차이가 있다"며 "이란은 핵미사일을 절대로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는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관세 정책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을 경우 최대 30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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