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백악관을 떠난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에 합류해 활동을 재개한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의 방송 기고자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레빗은 오는 1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폭스뉴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평을 할 예정이다.
수전 스콧 폭스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캐롤라인은 백악관 대선 유세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정치 지형을 누구보다 독특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폭스뉴스의 모든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고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빗은 "폭스뉴스 채널에 계속 출연하는 동시에 폭스뉴스미디어의 공식 구성원으로 합류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하며 쌓은 경험에서 비롯된 나만의 시각과 함께 재임 기간 동안 보여줬던 에너지와 솔직함으로 폭스뉴스의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언론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대변인이 폭스뉴스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폭스뉴스의 주간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후반부에 대변인 보좌관으로 근무한 레빗은 이후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 주식회사(MAGA Inc.)'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24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한 레빗은 27세에 대변인을 맡으며 백악관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레빗은 대변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전달하며 '트럼프의 입'으로 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당한 태도와 전달력을 보인 그에 대해 "입술이 기관총같이 움직인다"며 칭찬했다.
지난 5월 둘째 자녀를 출산한 레빗은 출산휴가를 가진 뒤 백악관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린 두 자녀의 엄마로서 자신이 원하는 역할과 백악관 대변인으로서의 업무를 병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백악관을 떠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