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2030년 주문까지 들어온다"…AI 수요 폭발적 증가에 호실적

권성희 기자
2026.10.14 14:46
ASML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이 14일 기술기업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ASML은 AI(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의 하단을 높였다. 이는 3분기 연속 매출 전망 상향이다.

ASML은 올 3분기 순매출액이 116억6200유로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6억3000만유로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117억유로에는 소폭 미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억6000만유로로 전분기 대비 70%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 41억3000만유로를 상회하는 것이다.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95유로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전분기 54.0%에 비해 개선됐다.

ASML은 올 4분기 순매출액에 대해선 142억~152억유로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순매출액 가이던스는 440억~450억유로로 내다봤다. 가이던스 하단을 기존 430억유로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56%를 예상했다.

크리스토퍼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성명에서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객사들의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7년과 2028년에 계획된 공급량으로는 고객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며 "일부 고객들은 2029년, 심지어 2030년 물량까지 주문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2028년 생산 능력을 기존의 30% 증산 계획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SML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최첨단 노광장비를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ASML의 실적 전망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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