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대? 싸다 싸" 달러 미리 샀다…외화예금 5개월째 증가

최민경 기자
2026.10.01 12:00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방지센터에서 한 직원이 100 달러 및 1000엔 짜리 지폐를 살피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원/달러 환율 하락과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기업예금이 109억달러 넘게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6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406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2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3월 153억7000만달러 감소한 뒤 4월 85억1000만달러, 5월 15억7000만달러, 6월 10억8000만달러, 7월 150억1000만달러 각각 늘어난 데 이어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증가세는 기업이 주도했다. 기업예금은 1234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도 171억2000만달러로 13억5000만달러 늘었다.

기업의 달러화예금 증가폭도 컸다. 8월 말 기업 달러화예금은 1056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9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달러화예금은 142억7000만달러로 10억3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1199억1000만달러로 한 달 새 109억9000만달러 늘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로화예금은 91억6000만달러로 11억달러, 엔화예금은 89억4000만달러로 3억2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위안화와 기타통화 예금은 각각 4000만달러, 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 증가 배경으로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에서 8월 말 1368.6원으로 한 달 새 55.4원 하락했다.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을 중심으로,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108억6000만달러로 84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97억6000만달러로 38억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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